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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LME 동 재고 추이


*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 동 판/대 매출액 비중



*그래프 자료 참고 : Metalbulletin, Datastream, 한국투자증권, Bloomberg
하반기 동 가격과 환율 전망, 그리고 풍산
2017년 동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와, 환율 변동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를 둘러싼 하반기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비철금속업계 애널리스트인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위원을 통해 하반기 전망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9월달 동가격, 환율 맞추기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적극적인 성원바랍니다.
1. 전기동 가격, 안정적으로 우상향 전망
성수기인 2분기에도 전기동 가격은 톤당 5,500~6,000달러의 박스권에 멈췄다. 이처럼 전기동 가격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1)칠레의 에스콘디다 광산 파업이 일단락 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2)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발 전기동 수요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다소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발 실수요의 바로미터인 상해 전기동 프리미엄은 4월에 44달러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6월말에는 67달러까지 상승했다.
LME 전기동 재고 또한 3월을 고점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고와 중국 프리미엄을 종합해 볼 때 동은 3월을 기점으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판단된다.
게다가 세계 제 2위의 동광산인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 광산서는 회사측이 정부와의 계약 분쟁 때문에 근로자들을 해고한 것을 항의하는시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남아있는 공급 차질 가능성을 감안할 때 전기동 가격은 상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중국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는 재차 제기될 수 있다. 2014년과 2015년에 비해
1) 부동산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 2)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의 두 지표는 2016년 하반기부터 안정되고 있으며 높은 한 자릿수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이 정도 수준의 투자 증가율을 기반으로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것은 지나치다.
지난 과거가 매우 높은 수준이었지 지금이 낮은 수준이 아니다. 게다가 중국의 상업생산 증가율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2015년 5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 이후 횡보했으나 2017년부터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결국 중국 경기는 금융 규제에 따른 경색 우려가 많지만 중국 당국이 중속(中速)의 성장을 기반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급속한 침체의 가능성은 낮다.
2. 하반기 원/달러 평균 환율 1,175원으로 상승 예상
하반기 달러화 유출량이 유입량을 상회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금리는 하반기 가계부채 리스크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동결되는 반면 미국 연준은 통화정책의 정상화 기조를 강화하며 금리를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동일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기준금리가 역전된다. 달러화 유출 압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IT 수출은 견조하나 사드 영향과 신흥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자동차 수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이 기조에서 단기간에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개선된데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
결과적으로 시중 달러화 감소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이다. 하반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상반기 평균인 1,141원 대비 2.9% 상승한 1,175원으로 예상된다.
3. 풍산, 2017년 양호한 실적 기대
앞서 언급한 전기동가격의 강세와 환율의 상승(원화약세)은 풍산의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첫번째로 전기동가격의 상승은 보유하고 있는 재고자산의 가치를 상승시켜 정상적인 영업이익외에 “메탈마진”이라는 추가적인 이익을 발생시키며, 두번째로 원화환율의 상승은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풍산의 사업구조상, 매출액 증가/영업이익의 증가의 형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된다.

또한 우리는 풍산의 신동사업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판매량이 늘지는 않지만 동관 사업 구조조정과 동 판/대 매출액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자동차와 가전의 전장화로 고부가치 판/대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익의 증가로 2017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