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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하면 삼척! 처~억하면 삼척!
올해 인기리에 시행중인 집중휴가를 나는 고민 끝에 6월로 가기로 했다. 여행의 승패라고 할 수 있는 장마철 날씨가 관건이었으나, 비수기와 동시에 물놀이까지 가능한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행 목적지를 강원도하면 삼척! 처~억하면 삼척!으로 정했다. 다들 삼척에 간다고 하면 반응이 “삼척? 거기 뭐 있는데?” 하는 것이었다.
사실은 뭐가 있는지 나도 잘 모른다.^^
아내가 예전에 살았던 곳이라 아내에게는 추억여행, 나와 아들은 미지의 곳에 대한 탐험여행을 주제로 우리 가족은 부산에서 300Km 떨어진 삼척으로 아침 일찍 동해바다 일주를 떠났다.
직장인의 로망인 비수기 6월의 평일에 떠나는 여행은 마음을 무척이나 설레게 했다. 탁 트인 넓은 바다와 시원한 바람은 기분을 상승 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장호항’이다. 삼척시 장호리에 위치한 장호항은 파도가 거의 없고 잔잔하면서 물 속이 투명해서 해외에 가지않고 국내에서 스노우쿨링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날 인적 드문 바닷가에서 아들과 나는 물수제비와 모래놀이를 원없이 즐겼다.
아름다운 바다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멋진 동해
오후에는 장호항 근처에 위치한 레일바이크를 탔다. 동해의 아름다운 바다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보면서 시원한 바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삼척해양 레일바이크’는 기존에 타봤던 레일바이크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 특히 오르막에서는 전기를 이용해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어서너무 좋았다.
예전에는 내가 거의 페달을 밟았었기 때문이다.해양터널도 지나고, 중간 휴식처에서 간식도 사먹는 등 편도 5.4Km 거리를 이동하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어느덧 첫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를 향했다. 우리가 삼척에서 머물 곳은 그리스 산토리니풍의 건축과 산토리니 광장으로 유명한 ‘삼척 쏠비치 리조트’다. 미술 전시관을 방불케 하는 로비와 동해가 한 눈에 보이는 깨끗한 객실이 마음에 쏙 들었다. 특히, 리조트 뒤편으로 해변과 이어지는 산책길이 있었는데, 바다가 코앞이라 파도소리를 들으며 밤에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산책하는 즐거움에 일어나서 한 번, 저녁식사 후 또 한번 하루 2번씩 산책했다. 해안가 절벽 위에 위치한 오션뷰 ‘마마티라 다이닝’ 레스토랑에서의 커피 한 잔은 꼭 추천하고 싶다.

다음날은 리조트의 워터파크 ‘삼척 아쿠아월드’에서 익스트림 리버와 슬라이드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즐겼다. 슬라이드는 아마 20번 이상은 탄 것 같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동양 최대 석회암 동굴로 유명한 ‘환선굴’에 다녀왔다. 동굴입구까지는 모노레일을 이용했고 신비의 동굴 안은 조심조심 걸어 들어갔다. 동굴거리는 1.6Km로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수 많은 휴석으로 이루어진 동굴생성물의 경관이 뛰어났으며, 힘차게 흘러내리는 동굴폭포가 화려한 장관을 보여줬다.
동굴 내부 온도는 11도로 매우 쌀쌀하니, 환선굴에 가신다면 꼭 긴 팔 옷을 준비해 가길 권장한다.
함께 공유할 추억이 많아 즐거운 여행
이번 여행은 가족끼리 더욱 많은 대화와 행복을 함께 공유한 즐거운 여행이었다. 오랫동안 함께 간직할 추억이 생겨 기쁘다.
삼척에는 이 밖에도 이사부 사자공원, 해안유원지, 죽서루, 맹방명사십리, 덕풍계곡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충분하니 풍산 가족 여러분께도 꼭 추천 드리고싶다.
홀딩스 부산 운영지원팀 성중목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