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아름다운 소통오 해피데이
바다가 나에게 주는 선물, 해루질
해루질은 물이 빠지는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집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같은 온화한 날씨에 하기 참 좋습니다. 해루질은 보통 서해와 남해에서 주로 이루어집니다. 밤 간조시간 2시간 전후부터 가슴장화, 수중서치, 갈고리, 뜰채 등을 준비해서 바다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계속 바다를 걸으며 해산물을 잡습니다. 해루질의 장점은 첫 번째, 조용한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둡고 고요한 밤에 온전히 파도소리만 들리게 되면 저는 편안함을 만끽합니다. 두 번째는 바다 속 생명체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들은 매번 마주해도 신비로움을 선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해루질은 3~4시간가량 물속을 걸어 다녀야하기 때문에 운동이 되고 자연산 해산물을 먹을 수 있어 건강에 기여하기도 합니다.

바위틈 사이에 숨어있는 문어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심장이 뜁니다. 정신을 다잡고 갈고리로 걸어 올릴 때는 온몸에 전율을 느끼는데요. 바로 이 순간 때문에 해루질에 중독이 된답니다. 물론 주로 늦 은 새벽에 이루어지는 취미라 피곤하다는 단점은 있지만요.

밤에 물이 빠지는 시간은 들쑥날쑥합니다. 그래서 파도, 바람, 물 때 이 삼박자가 맞아야 안전한 해루질이 가능합니다. 해루질은 안전수칙을 철저히 따르면서 조과에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충분 히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항상 출조 시마다 바다가 저에게 주는 선물을 감사히 받아옵니다. 올 여름이 되면 본격적인 문어시즌이 됩니다. 벌써부터 설렘과 기대 에 부풀어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풍산가족 여러분들도 바다 속 탐험을 하는 재밌는 취미 생활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여동석 사원 부산사업장 제조5담당
도전이 나에게 주는 선물, 보디빌딩 1위
이번 5월 5일에 열린 미스터 경북시합에서 보디빌딩 65kg급 1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미스터경북은 꿈에 그리고 그리던 시합이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첫 출전 만에 과분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출전해 온 시합장에서 얻은 어떤 성적보다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1위였습니다.

서고 싶은 무대에 오르는 순간부터 1위에 호명되는 순간까지 꿈만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또 각 체급 1위 선수들과 경합하는 그랑프리전까지! 그랑프리전은 저에게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한 무대에서 포 즈를 잡아 볼 수 있었던 영광스러운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한편으로 정말 간절히 원했던 목표가 사라져 공허한 맘도 있지만, 더 높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하려 합니다. 사람들은 돈도 안 되는 시합을 왜 고생하며 나가냐고 말하지만, 인내와 근성을 가지고 보디빌딩을 해보시면 그 힘듦 속에 희열이 있습니다. 근육파 열과 인대손상에도 진통제를 먹어가며 극복하고, 수면시간을 쪼개 고, 식사를 절제하며, 체중을 맞추기 위해 단수와 사우나, 관장 등 극한으로 스스로를 떠밉니다. 그 과정 속에서 돈 주고 살 수 없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디빌딩은 혼자 하는 운동이라고 아시겠지만 절대 혼자 할 수 없는 운동입니다. 302팀 5조 립식구분들의 이해와 격려가 없었다면 절대 지금의 성적을 이루지도, 완주하지도 못했을 겁니 다.
다시 한 번 저희 반 식구 분들께 고맙고 감사하단 말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성대 사원 안강사업장 30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