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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반기 한국 경제 전망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올해 연간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선진국의 마이너스 성장을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이 커버하는 형태였으나,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선진국과 함께 이머징마켓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풍산홀딩스 전략기획실
출처 : 대신증권 리포트 ‘2020년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중 일부를 발췌/요약한 것임
참고자료로서 투자 권유나 상품 홍보 목적이 아님
본 참고자료는 2020년 6월 21일 작성됨

한국 경제, 2020년 마이너스 성장 전망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한국 GDP 성장률은 -0.3%로 전망되고 있다. 상반기 부진했던 민간소비와 상품수출은 하반기에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의 부진을 완전히 만회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는 정부 정책에 따른 소득 재분배, 억압소비(보복소비) 등으로 3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에서 제조업 부문의 부진은 지속되겠지만, 반도체 등 IT 부문에서의 투자 확대가 이를 상당 부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택 등 민간 부문 부진에 기해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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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반등은 수출로부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 진행된 2분기부터 수출은 급격하게 둔화되었으나, 하반기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될 경우 반등이 기대된다. 분기별로는 2분기가 수출 증가율 저점을 찍었고, 수출단가도 바닥을 다진 시기로 보인다. 2분기의 두 자릿수 감소율은 하반기에 한 자릿수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경제의 안전판, 설비투자

2019년 하반기부터 개선 조짐을 보였던 설비투자는 1분기까지 반등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일시적인 충격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종을 중심으로 연간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전망에 따르면, 산업생산, 제조업 평균가동률 등이 부진했으나 설비투자, 제조업 생산능력지수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하반기 경제 지표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것이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되는 한국만의 개선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물가 상승 우려는 여전히 제한적일 것

경기둔화로 물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 될 전망이다. 2019년 연간0.4%를 기록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도 같은 수준인 0.4%로 예상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하락과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물가에 대한 하방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물가 목표치를 하회한 이후에도 추가로 더 하락하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에도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다만, 전 세계적인 양적 완화로 인한 원재료, 주식, 부동산 등 자본시장의 버블은 계속 주시해야 할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