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문]
새 출발을 함께 응원합시다!
친애하는 풍산가족 여러분!
풍산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7일 이사회를 통해 방산 부문을 분할하여 풍산의 100% 자회사로 신설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오는 10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친 후 12월 1일부터 방산사업을 물적 분할하여 신설법인 ‘풍산디펜스(가칭)’를 공식 출범하고자 합니다.
방산 직접부서인 영업본부, 생산1본부, 생산2본부, 연구원이 신설법인의 주체가 되고, 그 외 나머지 부서와 인원은 존속법인 풍산에 남게 됩니다. 분할 이후에도 방산 부문 임직원들의 처우는 현재와 동일하게 승계될 것입니다. 회사는 나눠지지만 여전히 우리는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일하고 생활하는 동료이자 가족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회사 분할에 대해 기대도, 궁금한 점도 많을 것입니다. 분할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임직원 여러분과 공유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반세기가 넘는 성장의 역사를 통해 글로벌 신동 및 방산기업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우리나라 기초 소재산업과 방위산업의 초석을 마련하고, 국가 경제발전과 자주국방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경영환경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 전기차, 그린 에너지 등 디지털, 친환경 부문에서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래 무기체계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방산기업은 날로 대형화,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새로운 미래성장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위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는 예견되는 급격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회사를 지속 성장시키기 위한 고민을 계속해서 해왔습니다. 최근 10여 년간 지속된 그룹의 성장 정체를 타파하고, 신동・방산사업별로 최적의 맞춤형 성장 전략이 절실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회사 분할을 통해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 그룹의 균형 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경영 효율성 제고, 사업별 책임경영강화, 사업 특성에 부합한 ESG 최적화, 기업가치 증대 등의 효과도 기대됩니다.
존속법인 풍산은 친환경, 고기능 신동 소재사업에 집중해 안정적 수익 기반 창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차전지 소재, 전기차 소재, 항균동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로 제품군을 재편하고, 고기능 소재 연구개발 및 스마트 생산체제 구축에 투자를 집중할 것입니다.
신설법인 풍산디펜스는 2030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달성하고, 탄약 중심의 글로벌 50위권 방산 전문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풍산가족 여러분,
우리는 이번 물적 분할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성장 정체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더 없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이뤄낸 자랑스러운 풍산의 역사를 이어받아 새로운 50년을 위한 도전에 나섭시다. 100년 기업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풍산그룹 회장
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