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열린생각오 해피데이
혼자만 알기 있기엔 아까운 장소나 책을 풍산가족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사우들이 전해드리는 공간입니다.
나만 알고 싶은 그 곳 – 가덕도 정거마을
봄이 느껴지는 따스한 햇살이 가득했던 주말 오후, 부산 근교 어디 론가 떠나고 싶어 무작정 차를 몰고 가덕도 정거마을로 향했습니다. 가덕도 정거마을은 섬 중에 섬, 부산의 서쪽인 눌차도 북동쪽에 위치한 어촌마을입니다. 이 마을의 주민 대부분은 어업과 굴, 김, 파래양식 등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차는 없어도 집집마다 배는 소유하고 있는 보기 드문 마을입니다. 같은 부산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을로 진입하는 길에는 굴 양식장이 끝없이 펼쳐 져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을로 진입하자마자 골목골목마다 알록달록 어촌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독특한 벽화들로 거리가 가득 메워져 있었습니다.

벽화, 어촌마을의 작은 이야기를 품다
눈으로 예술작품들을 즐기고, 향긋한 바다내음을 맡으며, 마을과 잘 어우러진 벽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도심 속에서 바쁘게만 살아 가며 놓쳐버린 여유라는 것을 되찾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잔잔한 파도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마을 주민 아주머니들의 웃음 소리, 멀리 가지 않아도 진정 힐링 할 수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화려한 벽화들이 아닌, 조용한 마을과 너무 잘 어우러지는 작품들로 가득 차있었던 가덕도 정거마을, 아무도 모르게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한번쯤 가보면 어떨까요?
부산 보안방호팀 이수빈
* 첫 시집 <약해지지 마> 시바타 도요는 당시 99세의 나이 였으며, 그녀의 시집은 일본에서 160여만 부, 국내에서도 출간 4년 만에 100쇄를 찍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세계 최고령 데뷔 시인 - ‘시바타 도요’를 소개합니다
풍산 가족 여러분,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제 인생에 있어 힘들고 지칠 때마다 저에게 큰 힘을 실어준 책이 있어 이렇게 여러분들과 공 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소개해 줄 분은 최근 고교 동문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알게 된 시인입니다.
90세가 넘는 고령의 일본 시인 ‘시바타 도요’ 2013년 101세의 나이로 작고하여 더 이상 그녀 의 새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없지만 그녀가 남긴 작품을 통해 인생의 선배로서의 삶의 지혜,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바타 도요의 시에서 배우는 삶에 대한 자세
'인생은 이제부터'라는 자세로 살아온 시 바타 토요의 시에는 인생의 경험이 묻어 나고, 그의 잔잔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일 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름다운 삶의 태 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풍산 가족 여러분을 위해 ‘시바타 도요’의 시 “약해지지마”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약해지지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마
울산 압연생산2팀 조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