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잠시나마 잠잠했었던 봄날, 절친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는 2박 3일의 시간 동안 우리들의 제주도 여행 목표는 ‘봄, 꽃, 사진 그리고 힐링’이었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이때까지 정말 바쁘게 살았기 때문에 안 그래도 없는 감수성, 한 방울도 남김없이 말라버릴까 싶었거든요. 기왕 여행하려고 마음먹은 것, 봄을 재대로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몇 군데만 정해서 충분히 즐기고 오자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