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우리가족
햇살이 눈비시게 쨍한 요즘 저는 매주 일요일마다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집 근처 태화강 공원으로 나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전거와 퀵보드를 타며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아내와 두 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피곤함도 잠시, 저에게 활력을 주며 고된 직장생활을 하게하는 버팀목이 됩니다.
풍산가족 여러분에게 지금부터 저희 가족을 소개해드립니다.
혜성처럼 다가온 인생의 반쪽 나의 아내
2000년 대학 재학 중, 3살 연하인 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 때 당시 한참 유행하기 시작한 인터넷 채팅으로 인연이 닿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스토리를 얘기하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편지, 전화, 만남 등으로 이어지며 5년간의 긴 연애를 거쳐 2006년 2월, 결혼에 골인해 현재 두 딸을 키우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아내가 작년부터 간호사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우리 가족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두 딸의 엄마인 동시 워킹맘으로 지칠 만도 한데 지친 내색없이 꼼꼼하고 살뜰히 아이들을 챙기고 보살피는 아내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빠" 나를 설레이게 하는 두 단어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첫째딸 나은이와 2학년 둘째 단아, 두 딸들은 저에게 있어 생활의 비타민같은 존재입니다. 나은이와 단아가 첫 걸음마를 뗄 때와 “아빠”, “엄마”를 처음 불러준 그 순간이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밤 늦게 퇴근 후 잠자리에 든 두 딸아이의 모습을 볼 때마다 훌쩍 자라있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우리 첫째 나은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라 아직 어리게 보이겠지만 집안 청소, 동생 숙제 및 공부 봐주기 등 맞벌이를 하는 저와 아내의 빈자리를 채워줄 만큼 듬직한 우리집 장녀입니다. 그리고 막내딸 단아는 언니와는 다르게 천방지축이고 특히 언니가 하는 대로 모두 따라할 만큼 샘이 많고 고집이 세지만 무뚝뚝한 언니와는 다르게 우리 집에서 애교를 담당하는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이렇게 단란한 우리 네 가족, 때로는 투닥투닥, 속상한 일도 있지만 가족이란게 그런 것 같습니다.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잊고 살 때가 많지만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삶의 원동력! 오늘도 그런 우리 가족을 생각하며 열심히 달려봅니다.
울산 공무팀 기계1담당 김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