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정보마당맛집을 부탁해, 내가 뽑은 맛집
서울 5호선 오목교역 주문진 횟집 “ 황제물회 ”
어째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더워지는 것 같은 요즘 날씨.
입맛을 잃어버리기가 참 쉽죠.
여름철 입맛을 되찾아 준다는 음식들이 참 많고 많지만 그 중에서 시원한 여름바다를 맛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역시 ‘물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물회로 알려진 식당을 찾기는 참 힘들더라구요.
물회도 요즘은 많이 대중화되서 횟집마다 물회 메뉴가 있긴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맛, 2% 부족한 양에 찜찜한 마음 안고 돌아서기 십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인에게 얻은 정보로 찜 해두었던 물회 맛집 탐방을 나섰습니다.
5호선 오목교역 1번출구에 위치한 주문진 횟집 ‘황제물회’ 입니다.
이 식당을 찾게 된 것은 물회를 지칭한 메뉴 이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는데요.
이 식당에서는 그냥 물회가 아닙니다. ‘황제물회’, ‘황후물회’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지인들과 도착했을때 테이블이 비어있는 것이 보여 앉으려는 순간, 아뿔싸 제 앞에 30여 팀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대기표 뽑아놓고 다른곳에 피신 해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걱정마시길, 생각보다 금새 순번이 오더라구요.
이 식당은 기본적으로 ‘2인 이상’ 메뉴가 많았습니다.
일행은 저 포함 4명이라 황제물회로 4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찬거리는 간소했습니다만 이내 등장한 물회는 커다란 그릇에 모둠회를 주문한듯한 모양새로 푸짐하게 등장했습니다. 예전에 세숫대야 물회로 TV에도 방영되었다고 하더군요.
레몬이 들어가있고 특이한 것은 블루베리가 약간 들어가 있습니다.
멍게, 전복, 소라, 활어회, 산낙지, 조개관자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이것은 후에 자료를 찾아보니 제철 횟감으로 계절마다 구성이 다르다고 합니다.
살얼음 육수에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
자리 곳곳에 물회에 대한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일단 오리지널 물회 스타일이 아니라는 내용에 덧붙여서 ‘서울식 물회’라고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회를 많이 넣었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서 회부터 집어먹다가 아래 깔려있는 육수 살얼음이 녹아서 차오르면 초장이나 고추냉이를 곁들어 비벼먹으면 된다는 내용!
맛을 보니 육수자체로도 충분히 상큼해서 그대로 비볐습니다.
기본적으로 소면이 나옵니다만 처음 양을 보고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요. 소면은 무한 리필이 된다고 합니다!
과연 이름이 거창했던 ‘황제물회’ 맛은 어땠을까요?
그냥 네 남자가 서로 말도 거의 없이 싹싹 비웠다는 것만 알아주십시요.
다음에는 점심특선을 도전하러 또 한번의 회동을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맛집 찾아가는 길 주문진 횟집
위치 : 서울 양천구 오목로 313-6 5호선 오목교 1번출구쪽
전화번호 : 02-2645-4344
*예약 : 8인이상 가능
화동양행 관리팀 임종근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