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참맛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랑 가느냐가 더 중요하겠죠?
저는 작년부터 휴가철이 되면 꼭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무작정 베트남 하노이로 정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친구들이 제 여름휴가 날짜에 맞추다 보니 가격이 적당해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제 휴가날짜에 같이 휴가를 맞춰 주는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싶네요.
친구들과 하노이 여행을 하면서 모든 순간이 즐거웠지만 풍산가족 여러분들에게 베트남에서 꼭 즐겨야 할 것 세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
하노이에는 정말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사전에 인터넷으로 맛집 리스트를 뽑아놨기 때문에 무엇을 먹어야 하는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좋아하는 쌀국수,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 배틀트립에서 소개되었던 가물치 요리 등 맛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저희같이 혈기왕성 항상 배고픈 청년들에게는 이 보다 좋은 곳이 없네요.

둘째, 하노이에서만 볼 수 있는 맥주 거리
하노이에는 맥주거리라는 특색 있는 문화를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 좌판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낮에는 한적한 작은 골목이 밤이 되면 북적부적 사람 많은 시끌시끌한 이중적인 매력이 있는 거리입니다. 길거리 중간중간 공연들도 하고 있으니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노상에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베트남 명물 튀김 한 접시에 마시는 맥주 맛이 일품입니다.

셋째, 잊을 수 없는 보트투어
하롱베이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왕복 8시간이 넘는 거리가 두려워 하노이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짱안으로 투어를 떠났습니다.
자연경관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최대길이 320m의 석회동굴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나룻배를 이용하여 동굴 및 강가를 2시간 코스로 둘러보는 투어였습니다. 노를 저어서 이동하는 배라서 뱃사공이 있었는데 연세가 있어보여 배에 타고 있는 저희가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같이 노를 젓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다른 배랑 경쟁이 붙어 누가 누가 1등하나 무언의 경주가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비밀에 부쳐두기로 하겠습니다.
킹콩 영화 ‘콩:스컬 아일랜드’의 촬영지도 둘러보고 아름답고 웅장한 석회산들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 시작하면서 매년 여름휴가에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해보자는 취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년째 그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