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떠나는 금강 자전거길 여행
가을을 맞아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년 전 시작할 때는 대전에서부터 군산까지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친구와 논산에서 페달을 밟았습니다.
우리 FNS가 있는 논산에서 서천까지 펼쳐지는 금강 자전거길 구간에서는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가 여러 곳이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가을이면 젓갈축제로 북적이는, 강경
서해와 멀지 않은데다 금강과 바로 인접해있어 번성했던 강경, 지금은 쇠락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매년 10월이면 전국 각지에서 젓갈 축제를 즐기러 오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자전거 페달을 잠시 멈추고 이곳 강경에 있는 근대 건물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사각거리는 갈대밭 속으로, 신성리 갈대밭
강경을 지나 한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고 가면 서천 신성리에 다다릅니다.
이곳에는 '신성리 갈대밭'이 있습니다. 이곳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추노' 촬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변에 펼쳐지는 너른 갈대밭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데요.
자전거를 세우고 땀을 식히고 있으면 바람 따라 흔들리는 갈대 소리가 귀를 기울이게 만듭니다.
가는 길마다 코스모스가 반겨주고
서천으로 향하는 길 주변으로 코스모스가 반겨줍니다.
알록달록 예쁜 코스모스가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페달을 밟다 잠시 지칠 때면 쉬었다 가기도 합니다.
코스모스 너머로 보이는 금강하구둑 주변으로 햇살이 비쳤습니다. 반짝거리며 찰랑이는 물결이 비단강, '금강'이라는 이름을 절로 떠오르게 했습니다.
가을과 함께했던 자전거길 여행을 마치고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다음엔 정말 제대로 잘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소중한 추억이 그렇게 멀리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을의 낭만을 느끼러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세요~
FNS 경영관리팀 박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