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속의 작은 유럽, 칭다오(靑島)를 다녀오다
지난달 20년지기 친구들과 함께 3일간 '중국 속의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칭다오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8월 다녀온 상해여행을 통해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호감을 느꼈고, 한국에서 가장 가까워 짧은 일정으로도 부담 없이 다녀오기 쉽다는 이유로 칭다오를 여행지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칭다오는 맥주로 잘 알려진 도시지만 푸른 파도, 붉은 기와, 하얀 해무가 어우러지며 서양의 근대와 중국의 현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잠시나마 일상 속에서 벗어나 추억을 가져다 준 이번 여행기를 풍산 가족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다.
바다와 작은 유럽 거리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전망대 “소어산 공원”
칭다오 리우팅 공항에 도착 후 택시를 타고 처음으로 소어산 공원을 향했습니다. 이곳은 청도 남쪽 어산로와 복산로가 교차하는 지점 해발 60m 높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대가 높지 않아 택시 하차 후 조금만 걸으니 입구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소어산 공원 주변은 어민들이 그물과 생선을 말리던 작은 언덕이었는데 1984년 중국 정부에서 공원을 조성함으로서 칭다오를 대표하는 여행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 정상에 있는 누각은 자연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칭다오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려 아름다운 칭다오의 모습을 많이 담지 못해 아쉬웠지만 노을이 지는 바다의 멋진 모습을 통해 아쉬움을 보상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칭다오 필수 방문지 “칭다오 맥주 박물관”
소어산 공원 다음 여행코스는 바로 맥주박물관~ 칭다오는 세계에서도 맥주로 유명한 곳이라 맥주 박물관은 필수 코스로 인식 될 만큼 대표 관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1903년 이 곳에 설립된 맥주공장을 박물관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중국내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청도비주, 칭다오 맥주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맥주공장 시설 및 설비 구경 뿐 아니라 미니어쳐로 보여주는 맥주 제주 과정과 장비들, 또 세계 각국의 맥주들도 구경할 수 있고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는 시음권으로 신선한 칭다오맥주를 맛볼 수 있어 즐길 수 있습니다.
칭다오의 랜드마크 “잔교”
칭다오 맥주 라벨에 그려져 있어 더욱 익숙한 잔교는 청나라 때 세워진 길이 440m의 직선 다리이며, 칭다오의 랜드마크라고 합니다. 잔교에서는 날씨가 춥지 않아 많은 인파들로 붐볐으며, 많은 사람들이 잔교 앞 해안에서 조개를 잡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오전 공항으로 출발해야 했기에 실질적으로는 1박 2일 이라는 짧은 일정이라 아쉬움이 많았지만, 20년 지기 친구들과 떠나는 첫 번째 여행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즐거운 추억을 쌓은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풍산 가족 여러분들도 가족 또는 지인들과 짧은 시간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칭다오를 한 번 다녀오시길 추천해드리며 2017년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울산 기획원가팀 박재현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