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시무식과 함께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신 박우동 사장의 취임사 전문을 소개합니다.
친애하는 풍산 임직원 여러분!
오늘 저는 풍산 대표이사라는 무거운 소임을 맡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오늘의 풍산을 있게 해 주신 회장님과 최한명 부회장님을 비롯한 경영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개인적으로는 더 없는 영광이지만, 50년 역사에 빛나는 풍산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풍산 가족 여러분!
저는 우리 풍산의 성장과 발전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50년간 많은 것을 이뤘지만, 앞으로의 성과는 더욱 빛나야 할 것입니다. 50주년을 맞는 새해 새아침에 풍산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또한 회장님이 신년사에서 말씀하신 5년 내 모든 사업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기본과 원칙에 충실합시다.
자랑스러운 풍산의 50년 역사는 우리 선배들이 든든히 다져놓은 기초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기본과 원칙에 따라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과 노사화합, 품질 및 생산성 향상 등 우리가 지켜야 할 기본 가치에 충실해,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기업상을 구현해 나갑시다.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확고한 기술력과 완벽한 품질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상호 신뢰와 협력의 선진 노사문화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우리의 기초를 다시금 다고,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둘째, 선택과 집중입니다.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실력과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자원을 집중하고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성장의 정체기를 겪었습니다. 이익 중심의 성장성 확보에 주력해야 할 순간입니다.
더불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가치는 사람이 모든 일의 근본이라는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입니다. 일류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일류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 중심 경영으로 좋은 인재가 모여드는 선순환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임직원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셋째, 경영합리화입니다.
기업을 둘러싼 각종 정책 및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조직 체질을 개선해야할 것입니다. 최적의 경영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합니다. 스마트 경영, 스마트 팩토리를 적극 추진해 원가와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하겠습니다. 사업구조를 최적화하는 노력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나갑시다.
또한, 낡은 관행과 비효율의 고정관념을 벗어 던지고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혁신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경영환경은 팔로어가 되어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끊임없는 자기 변화와 혁신만이 생존을 보장합니다. 풍산그룹 전 부문에서 혁신의 마인드를 고취시켜 나갑시다.
마지막으로, 우리 회사의 미래를 글로벌화에서 찾아야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작은 우물입니다. 경험과 실력을 갖춘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세계 무대에는 뛰어난 기술과 탁월한 전략을 갖춘 강자들이 즐비합니다. 그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는 글로벌 일류 수준의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과거의 성공 방식에 얽매여 변화하지 못하면 기업 생존에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고, 혁신을 선도해 미래를 선점하게 되면 백년기업으로 가는 소중한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반세기 동안 쌓아온 우리의 저력이라면, 풍산은 앞으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당당히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풍산 가족 여러분!
지난 50년간 이뤄낸 풍산의 자랑스러운 도전과 개척의 역사는 우리에게 늘 새로운 도전의식과 열정을 심어줬습니다.
2018년은 찬란한 50년 역사를 바탕으로,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성공의 역사를 계승, 발전시켜 백년기업으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우리 풍산의 노사가 한 몸으로, 한 마음으로 뭉친다면 거칠 것이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풍산의 거대한 도약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겠습니다.
2018년 한 해도 풍산의 발전과 함께 여러분의 가정에도 행복과 기쁨이 늘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1.2 풍산 대표이사 사장 박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