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포비아’는 ‘케미컬(Chemical, 화학)’과 ‘포비아(Phobia, 혐오)’의 합성어로 생활주변의 화학 성분에 대한 불신과 공포감을 느끼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2011년 5,800명의 피해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화학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신이 증대됨에 따라 재료와 성분에 대한 안전성을 담보하는 소위 ‘착한 제품’에 대한 욕구가 늘고 있다. 소비자의 안심을 증가시키기 위해 가장 힘쓰는 곳 중 하나는 정부인데, 살충제 계란사태 이후 계란 유통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식용란을 전문적으로 선별·포장하는 ‘식용란선별 포장업’을 신설했다. 또한 생리대, 마스크 등에도 제품 외부에 모든 성분 정보를 기재하며, 1회용 물수건, 기저귀, 화장지 등 위생용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