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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떠오르는 4대 소비트렌드
트렌드 전망은 사회·문화적 현상에 대한 꾸준한 관찰을 통해 변화의 길목에서 기회의 요소를 찾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시장·기술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포착하고 예측하여, 미래의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이스 커넥팅 소비 (Voice Connecting Consumption)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생활의 편의를 도와주는 인공지능은 더 이상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국내 인공지능 시장규모는 ‘16년 5조 4천억원’에서 ‘20년 11조 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국내 AI 스피커 판매량은 ‘18년 1월’기준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가트너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20년 글로벌 IoT(사물인터넷)분야별 기기수 전망’에서는 전체 IoT 기기의 50%가 가정용일 것이라 예측했다.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한 AI 스피커의 출현은 다양한 IoT 기기를 ‘음성’을 통해 연결시켜, 소비자의 생활방식을 확장하고 소비 형태를 변화시키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비 프로슈머 소비 (Hobby Prosumer Consumption)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변화 및 고용여건 변화로 경제적 안정을 위해 제2의 직업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 아마추어 수준 이상으로 적극적으로 취미를 배우고 이를 직업화하고자 하는 ‘하비프로슈머’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인 교육 시장도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이 저렴하고 시간과 장소 활용이 자유로운 장점을 지닌 학습지를 통해 공부하는 성인도 증가하여, 구몬학습의 외국어 과목 성인 회원 비율은 74%에 이른다.
취미 활동을 제외한 성인 교육시장의 규모도 약 2조 5천억원으로 추정되며, 문화예술 분야까지 합치면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에이징 소비 (Mobile Aging Consumption)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1955~63년 사이 출생한 세대를 이르며, 이 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정보 탐색 및 활동을 PC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만을 이용하는 ‘모바일 온리(only)’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모바일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모바일 쇼핑 이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 노년이 되면 신체 능력이 저하되고 가족은 소형화되기 때문에 간편성이 중요시 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동의 귀찮음을 해소해주고 교통비도 절약해주기 때문에 50~60대 ‘시니어 엄지족’들 중심으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사용 비중을 급격히 늘려가고 있는 추세이다.
포비아 워칭 소비 (Phobia Watching Consumption)
‘케미포비아’는 ‘케미컬(Chemical, 화학)’과 ‘포비아(Phobia, 혐오)’의 합성어로 생활주변의 화학 성분에 대한 불신과 공포감을 느끼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2011년 5,800명의 피해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화학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신이 증대됨에 따라 재료와 성분에 대한 안전성을 담보하는 소위 ‘착한 제품’에 대한 욕구가 늘고 있다. 소비자의 안심을 증가시키기 위해 가장 힘쓰는 곳 중 하나는 정부인데, 살충제 계란사태 이후 계란 유통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식용란을 전문적으로 선별·포장하는 ‘식용란선별 포장업’을 신설했다. 또한 생리대, 마스크 등에도 제품 외부에 모든 성분 정보를 기재하며, 1회용 물수건, 기저귀, 화장지 등 위생용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