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아름다운소통오 해피데이
결혼 10주년
아내의 힐링 여행지 ‘괌(Guam)’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집사람이 여행 한번 가자고 하던차에 3박 5일 일정으로 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밤 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괌에 도착했는데, 공기가 덥고 습한 것이 태평양 한 가운데 위치한 괌에 도착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있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PIC 리조트 였습니다.
새벽에 도착한 터라 급하게 짐을 풀고 잠에 들었는데, 눈부신 아침 햇살에 눈을 떠보니 창밖으로 보이는 청명한 하늘과 푸른 바다가 정말 멋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미세먼지로 찌들었던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로 얼마나 고통을 받아 왔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놀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해야 했기에 집사람과 아이들을 깨워 식당으로 향했고, 가는 동안 영어로 음식 주문할 문장을 읊으면서 걸어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3박 5일 동안 외국인이라 추정되는 사람은 리조트 직원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볼 수 없었고, 음식도 한국인들을 위한 것인지 김밥, 김치, 볶음밥 등 한 국음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눈부신 햇살, 푸른 바다로 가득한 힐링지 ‘괌’
리조트 내 수영장과 해변을 오가며 수영도 하고 배도 타고 하면서 2일은 리조트 내에서 물놀이만 했는데, 마지막 날은 정글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아들이 김병만이 나오는 TV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애청자라 정글투어를 신청했는데 예상과 달리 약간의 야자수나무가 있는 비포장도로를 4륜구동 차량을 타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기대했던 험악한 정글이 아니었기에 약간은 무덤덤했었는데 아이들이 워낙 재미있어 하다보니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3박 5일 일정이지만 마지막 밤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새벽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지친 몸을 일으켜 새벽 비행기를 타고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큰 준비 없이 떠난 여행이라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 보기 힘든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를 며칠 동안 마음껏 볼 수 있었단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 순간에도 괌의 청명한 하늘과 맑은 공기가 생각나네요.
조 창 영방산기술연구원 연구2실 개발관리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