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특집경영레터
풍산의 미래 50년은 우리가 만든다
풍산은 올해 창립 50주년인 해이며,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입니다.
어떻게 향후 50년을 준비할 것이냐는 풍산인 모두가 고민해야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에 맞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인재경영이라는 단어가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미래에는 장비나 물질적 자원뿐만 아니라 사람이라는 자원이 갖춰줘야 미래의 비전(Vision)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이렇게 중요한 인적자원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느냐?
저는 안전의식, 품질의식, 도전의식 3가지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첫째, 안전의식입니다.
1986년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누출 사고가 있었을 때 국제원자력 안전 자문단의 보고서에 처음 사용된 단어가 ‘안전제일의 가치관’이며, 안전의식은 개인의 생활이나 조직의 활동 속에서 의식화, 관행화, 습관화되는 것이 중 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전은 어머니가 자식에게 “학교 갈 때 차 조심해라”라는 말씀과도 같다고 봅니다.
관리감독자는 어머니와 같은마음으로 항상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작업에 임하는 모든 사람들은 어머니가 자식에 대한 간절한 당부와 같이 안전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안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키는 작은 약속, 양심과도 같은 것입니다.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이 안전의식을 멀어지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 하나부터 안전의식을 가지고 지킨다면 풍산의 무재해는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둘째, 품질의식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99% 정도의 업무 수행에 만족하면서 1% 정도의 실수는 사소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생산하는 연간 10만개의 제품이 99% 수준의 품질을 유지한다면 1%에 해당하는 1,000개의 제품은 불량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99%의 품질수준은 1,000명의 고객을 떠나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5 WHY?
품질의식은 99%의 만족이 아니라 100% 확신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유명한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문제점의 근원적, 근본적 개선 솔루션으로 5WHY라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5WHY는 문제점에 대하여 눈에 보이는 1차적인 개선 조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5번의 ‘왜?, 왜?, 왜?, 왜?, 왜?’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근원적인 문제점을 끝까지 찾아 그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동일한 문제점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결하는 중요한 품질개선 솔루션입니다.
우리는 품질 문제를 1차적으로 보이는 것만을 해결해 만성적, 반복적 품질 문제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포기하면 해결할 수 없습니다.
5WHY라는 근원적 해결 기법으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원인을 조치해 해결될 수 있습니다.
미래의 풍산 제품에 대한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100% 확신하는 품질확보와 반복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5WHY라는 해결책을 가지고 근원적으로 문제는 해결하려는 품질의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셋째, 도전의식입니다.
현재 우리는 미국의 자국 보호를 위한 무역 장벽과 유럽, 일본의 높은 기술력, 중국의 저가 공급이라는 큰 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의 틀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향후의 생존을 걱정해야 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근본적으로, 그리고 과감하게 바꾸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의 중심은 나부터 시작됩니다.
나부터 변화하고 혁신하며 미래지향적으로 바뀌는 것이 도전의식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도전정신과 관련된 독일의 철의 재상 비스마르크의 유명한 명언이 있습니다.
“운명은 자신이 만든다. 자신의 인생에 힘차게 부딪쳐라.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더 힘차게 부딪쳐라. 내 운명은 내가 주인공이다.”
여러분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내 운명의 주인공, 미래 풍산의 주역이 되었으면 합니다.
“똑똑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에게 못 당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을 못당한다”는 말이 있습니 다.
우리 풍산인 모두가 안전의식, 품질의식, 도전의식을 의식화하고 습관화하여 미래 50년을 준비해 나갔으면 합니다.
울산사업장   이 범 재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