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경제의 흐름은 금리가 변동될 때, 각각 경제주체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개별적인 사례들은 기준금리와 실물경제의 상관관계에 대해 개략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렇듯 미국의 기준금리는 미국인들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의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됩니다. 물론, 금리 외에도 무역, 정부 재정 등 다양한 변수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금리인상이 당연하게 저러한 결과를 가져온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변해갈지에 대한 개연성이 더 높아진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미국보다 0.75% 낮은 1.50%입니다. 소비가 줄고, 투자가 줄고, 고용도 줄어드는 지금의 경제상황이 호황보다는 불황에 가깝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상승하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연말 한차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더한 불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인상한다면 그 시기는 금년 말이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금리를 비롯한 다양한 요소들이 회사의 경영환경 변화를 가져올 테지만, 우리 회사의 입장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구리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다면, 단기적으로는 회사는 재고자산 손실(메탈로스)과 수요 감소로 인한 어려움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율이 오른다면 달러로 매입하는 원재료의 매입대금이 상승하여 제품의 제조원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 증대를 크게 기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원자재 등 자산 가격이 하락할지, 우리나라의 환율이 올라갈지,기준금리 인상될지에 대한 명확한 전망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이 있다면 경영환경의 변화 방향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고, 그 변화의 폭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곧 우리 회사를 비롯한 기업들의 사업 리스크가 커진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와 기민한 대처능력이 우리 회사를 비롯한 기업들의 핵심 역량으로 요구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