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대부분 산업들은 글로벌 경제의 경기 둔화라는 공통 위험에 직면하면서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IMF는 2018년 10월 수정 전망에서 세계 경제의 고점을 2017년으로 앞당겼다. 따라서 2019년은 세계경제가 하강 국면에 위치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내수 산업의 경우에도 수출 둔화의 후방효과로, 상당수 산업들의 경기가 정체 되거나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산업의 경쟁력 추락으로 산업구조 재편 및 산업 경쟁력 제고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행동들이 기대된다. 중국의 빠른 추격으로 우리 주력 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구조조정 가속을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 노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중장기 산업정책 방향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건설업은 건설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미분양 증가 및 시중 금리 상승으로 경영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의 핵심 부문인 건축수주와 토목수주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2019년 건설업 공사물량의 급감이 예상된다.
저생산성 서비스업종들에 대한 과당경쟁 제한 노력과 시장 내 구조조정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나, 고용불안이라는 상충 이슈로 생산성 제고 노력이 한계성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이 갈수록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성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부문간 양극화의 해결 방법에 대한 논쟁이 대두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통에너지 자원의 고갈, 원전의 안전성 이슈, 환경 문제 등 에너지ㆍ환경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20%로 크게 상향조정하면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도모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인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에 대한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려는 노력으로 관련 부문 간 구조조정이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BT(Bio Technology), 자율주행차, 양자컴퓨터 등의 기술은 산업화 가능성이 높고 시장 수요도 뒷받침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간 내 산업화가 가능한 분야로 민간 및 공공의 자금과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사회가 인구 보너스(Demographic Bonus) 시대에서 인구 오너스(Demographic Onus) 시대로 전환이 되며 기존 산업 간 명암(明暗)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의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노동력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성장률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뜨는 산업’은 로봇산업, IT서비스산업, 솔로이코노미 산업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지는 산업’으로 농림어업, 오프라인 소매업, 노동집약적 제조업 및 건설업 등이 예상된다.
ASEAN 지역의 고성장은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 요인이 될 것이나, 동시에 지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지는 상황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SEAN 지역의 거시적 펀더멘틀은 양호한 수준이나 건전성 지표들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의 건전성 문제와 중국 경제 경착륙에 따른 위기 전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이 지역에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들에게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최근 높은 임금상승률로 기업의 노동비용이 증가하면서 제조업의 공정자동화 및 서비스업의 무인시스템화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실적이 나빠지는 경기 하강 국면에서 노동비용이 증가 할 경우 노동절약적 기술진보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정자동화와 무인시스템 등 생산구조가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류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기록중인 가운데, 문화 확산이 시작되면 추세적 관성을 가지는 특성으로 앞으로도 한류 산업의 고성장을 기대해 본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류는 전 분야로 문화가 확산되는「3.0시대」에 위치한다. 2011년 이후 음향영상 및 관련서비스 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앞으로도 그 흑자폭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