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2019 빕 구르망’에 선정된 합정 오레노 라멘집을 가다.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 레스토랑 가이드 ‘미쉐린’은 서울에 있는 가성비 좋은 맛집 ‘2019년 빕 구르망’ 61 곳을 선정했습니다. 빕 구르망은 미쉐린 가이드와 별개로, 비싸지 않은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합리적인 레스토랑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소개된 여러 음식점 중에 저의 눈길을 바로 잡은 이름이 있었으니 바로‘ 오레노 라멘’이었습니다.
라멘은 저의 힐링 음식 입니다. 자주 찾아먹는 메뉴는 아니지만 입맛이 없을 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느낌을 받고 싶을 때 괜찮은 라멘 한그릇을 먹으면 다 해소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본식 라면인 라멘은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입니다. 각자 느끼기에 느끼하거나, 간간하거나, 향신료의 느낌이 매우 생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찾아간 ‘오레노 라멘’은 그런 호불호를 걱정하지 않고 권할 수 있는 정말 맛있는 라멘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오레노 라멘’은 합정역 인근에 있는 음식점으로 20년 경력의 셰프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덕과 인사동에도 지점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찾아간 합정점은 가게는 손님 15명 정도가 식사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작은 공간입니다. 그렇기에 포장마차처럼 눈앞에서 조리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토리빠이탄과 쇼유라멘 두 종류만 있습니다. 보통 라멘의 육수는 돼지고기
육수인데 반해, 이곳은 닭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합니다. 진하지만 절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고 담백한 식감을 줍니다. 저는 토리빠이탄을 주문했습니다. 라멘에 차슈도 추가했는데 셰프님이 반숙계란을 하나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이 계란이 정말 맛있습니다. 하지만 차슈부터 면과 국물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맛있었는데, 이 식당이 정말 나의 인생식당이 될 것 같은 예감을 준 것은 바로 ‘면을 무한리필’ 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달라는 대로 계속 줍니다. 어떤가요? 라멘 마니아 여러분. 이것만으로도 눈에 하트가 뿅뿅 생기지 않을까요?
오유나풍산화동양행 영업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