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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경제용어, 경제상식
최근 들어 경제와 관련한 용어들이 인터넷이나 언론 보도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와 우버로 대표되는 혁신 비즈니스 전략인 온디맨드 경제, 국민연금 관련 스튜어드십 코드, 경기 침체와 관련한 칵테일 위기, 상류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와 관련한 베블런 효과 등. 이러한 사회경제적 이슈와 관련하여 사용되고 있는 주요 경제 용어 및 경제 상식을 살펴본다.
온디맨드 (On-Demand) 경제

플랫폼과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수요자의 요구에 즉각 대응하 여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02년 10월 IBM의 CEO인 샘 팔미사노가 온디맨드를 차세대 비즈니스 전략 으로 내세우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온디맨드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기업은 단순히 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서 이들의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하게 됐다. 온디맨드 경제 사례로는 미국의 에어비앤비와 우버가 대표적이다. 에어비앤비는 실시간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을 연결해주는 숙박 공유 서비스를, 우버는 자체 검증을 통해 고용된 차량의 운전기사와 승객을 모바일 앱을 통해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핸디, 레스토랑 음식 배달 서비스인 스푼로켓 등이 미국 온디맨드 경제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 (Stewardship Code)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가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처럼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해 주주 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위탁받은 자금의 주인인 국민이나 고객에게 이를 투명하게 보고하도록 하는 행동지침. "수탁자 책임 원칙"이라고도 한다.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단순히 주식 보유와 그에 따른 의결권 행사에 한정하지 않고 기업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한 기업의 지속 가능 성장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2010년 영국이 처음 도입했다. 현재까지 네덜란드, 캐나다, 스위스, 이탈리아, 일본, 대만 홍콩 등 10여 개 국가가 도입해 운용 중이다. 영국이 처음으로 코드를 도입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주주, 특히 기관투자가의 무관심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도 2016년 12월 19일 한국판 스튜어드십 코드인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공표했다.

코피스족 (Coffice 族)
커피(Coffee)와 사무실(Office)의 합성어로 카페에서 일을 하는 직장인, 도서관 대신 카페에서 공부와 숙제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용어이다. 한마디로 카페에서 커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는 장소로 여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코피스족의 말에 의하면, 카페에선 직장 상사의 눈치나 각종 업무에 시달리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 때문에 카페를 찾는다고 한다.
칵테일 위기 (Cocktail of Risk)

칵테일 위기란 다양한 술을 혼합해 마시는 칵테일의 특성에서 나타났으며, 여러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일컫 는다. 보통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등 신흥국 경제 불안, 중동, 북 한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좋지 않은 상황이 한꺼번에 불거진 상황을 빗댈 때 사용한다.

베블런 효과 (Veblen Effect)
베블런 효과는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가격이 비싼 제품을 더 사려는 심리이다. 주로 상류 소비자들에게 의해 이루어지는 소비 형태로 상품의 가격이 오르는데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 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SNS의 활성화로 인해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게 드러내고자 하는 시대적 분위기는 더욱 큰 과시욕과 경쟁심, 모방심리를 불러일으켜 베블런 효과를 극대화하곤 한다.
디드로 효과 (Diderot Effect)

어떤 물건을 구입하려고 할 때, 이미 구입한 제품과 구입할 제품과의 조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조화를 위해 성 능과 가격을 포기해 본 적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디드로 효과는 소비자가 하나의 상품을 구입 후 그 상품과 연관된 상품을 연속해서 구매하게 되는 현상이다. 디드로 효과의 특성은 패션용품처럼 남들에게 직접 노출되는 제품, 자신과 남들에게 가치가 높다고 인정되는 제품일수록 효과가 강하게 나타난다.

B+프리미엄 (B+Premium)

B등급 상품에서 B+등급으로 등급을 한 단계 높여 새로운 가 치를 더한 전략을 뜻하며, 보통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 기능과 품질이 뛰어난 준 고급형 제품을 말한다. 최근에는 낮은 가격만 내세우는 제품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더해 가성비를 끌어올린 제품이 인기이다.

스타벅스 지수 (Starbucks Index)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다국적 브랜드로 평가받음에 따라 생겨난 신조어이다. 라떼지수라고도 하고 빅맥지수도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 스타벅스 지수는 스타벅스의 까페라떼 톨 (Tall) 사이즈의 가격을 이용해 실제 환율과 적정 환율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고안한 구매력 평가 환율지수를 뜻하는 말이다. 같은 해 전 세계 29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스위스 취리히가 5.76달러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해 빅맥지수와 같은 결과를 낸 바 있다.

베어마켓 (Bear Market)
곰은 상대방과 싸울 때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으면서 공격하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이 모습이 주가하락곡선과 같다고 해서 베어마켓이라고 불린다. 가격이 하락하고 있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세시장을 뜻하는 말이다. 반대되는 말은 황소가 상대방과 싸울 때 뿔로 들어 올리면서 공격하는 성향에서 나온 용어이며, 장기간에 걸쳐 주가가 상승할 땐 불마켓(Bull Market)이라 불린다.
출처: 기획재정부‘ 경제용어 알리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알쓸신 잡 경제용어 사전’
풍산홀딩스 전략기획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