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생일 여행기
요즘 트렌드는 해외에서 생일을 보내는 것이라기에, 생일 전 주말을 틈타 2박 3일 오사카와 교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접근성이 좋아 이미 많은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인 만큼, 별다른 준비 없이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보다 조금 일찍 봄을 맞이하는 지역인 만큼, 따뜻한 봄바람과 흩날리는 벚꽃을 기대하며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 첫째 날에는 오사카 여행객 전용 1 Day 주유 패스를 이용하여 주요 관광지를 다녀왔습니다. 오사카의 중심부인 도톤보리에 숙소를 잡은 저는 짐을풀자마자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이치란 라멘으로 향했습니다. 저처럼 아침비행기를 타고 오사카에 오시는 분들은, 일본에서의 첫 끼로 라멘과 생맥주를함께하신다면 천국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배를 채우자 기분이 한껏 좋아진 저는, 오사카의 도심을 한껏 느끼기 위해 헵파이브 관람차를 탔습니다.노을 지는 오사카 전경과 더불어 아름다운 야경을 놓칠 수 없기에 우메다 공중정원에서는 좋은 음악과 함께 원 없이 야경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튿날은 당일치기 교토 여행을 위해 아침 일찍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이 고즈넉한 교토에서 기모노를 입고 벚꽃과 사진을 찍는 것이었던 만큼, 급행열차가 교토에 가까워지자 이곳을 마주하는 설렘이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혼자 여행을 왔기에 제 사진을 남기기 어려울 것같아 미리 예약했던 스냅사진 촬영 작가분과 만나 기모노로 환복을 하고 교토의 정취를 한껏 담은 기온거리에서 인생 사진을 담아왔습니다.
촬영 후 기모노를 입고 기요미즈데라(淸水寺)를 둘러보고 오니, 마치 수백 년전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고 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교토에 꼭 다시 올 것을기약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현지인처럼 여유롭게 오사카를 산책하자는 마음으로 돌아다녔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도톤보리의 거리부터, 오사카 성 주변에서 열심히 조깅을 하는 사람들, 버스킹 공연을 하는 학생들과 시립미술관 등을 둘러보며 일본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항상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아쉬움때문에 또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저처럼 주말을 이용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오사카·교토를 산책하는 마음으로 다녀오는 것도,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봄날의 오사카와 교토, 어떠세요?
박지혜 사원특수금속 영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