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의 막바지. 8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 강원도로 떠났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한 이번 여행의 테마는 ‘맛따라, 멋따라’입니다. 지역의 맛집을 가고 시장도 구경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정선은 카지노만 있는 게 아니라 백두대간에 위치해 경치와 공기가 좋고 볼 것도 많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아늑한 숙소가 될 캠핑장은 정선 사북읍의 도사곡 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 정선군 시설관리 공단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이곳의 장점은 얕은 계곡물이 흘러 참방참방 놀기 좋다는 점입니다.
‘맛따라, 멋따라’ 여행 주제에 맞게 우리는 정선 5일장을 방문했습니다. 정선 시장에는 아이들도 흥미를 가질만한 다양한 기념품과 먹거리가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허기가 진 우리 가족은 ‘회동집’ 이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유명한 맛집입니다. 우리는 생곤드레밥과 모듬전을 먹었는데, 강원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신선한 곤드레가 일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바삭바삭한 전을 좋아하더라고요.
흔히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말합니다. 비 오는 날에 텐트를 치느라 홀딱 젖어도, 관광지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치여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고생도 추억이 됩니다. 저는 다시 고생을 하고자 다음 가을 여행 장소를 찾겠습니다! 풍산 가족 분들도 돌이켜보면 즐거운 추억이 되는 여행을 떠나시길 바랍니다.
김형규 과장방산기술연구원 신관2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