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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스위스 신혼여행기
결혼 1주년을 되돌아보며

작년 5월 일생의 딱 한 번인 신혼여행을 알프스 산맥으로 유명한 스위스로 다녀왔습니다. 결혼 1주년을 맞이한 요즘 가끔씩 신랑과 함께 당시의 아름다웠던 추억에 대해 회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풍산가족 여러분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자 당시의 즐거웠던 추억을 나누고자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10시간의 비행 후 도착한 스위스 제네바 공항~ 여독을 풀기가 무섭게 신랑과 저는 목적지인 알프스로 가기 위해 뮈렌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도중 차창 밖으로 보이는 동화책에서 나올만한 초원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스위스는 나라의 대부분이 알프스 산맥 능선에 걸쳐있어 고원과 깊은 계곡과 호수가 많아 세계 최고의 관광산업 국가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알프스 도착 후 스위스 대표 음식인 뢰스티를 먹었습니다. 익힌 감자를 갈아 둥글게 부쳐 베이컨을 말아 놓은 감자전으로 짭짤한 맛이 맥주 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나온 스테이크와 치즈 또한 풍미가 가득했습니다. 든든히 배를 채운 후 융프라우 정상으로 향하던 길에 예능 촬영차 알프스를 방문한 연예인 광희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어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한참 산을 올라가 중간 기착지에 내려다시 산악열차를 타고 산에 올랐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달력으로만 보던 그 아름다운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니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신이 빚어낸 알프스의 보석’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융프라우. 만년설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작은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길은 너무 따뜻하고 포근했습니다. 초록의 초원과 고지대에 위치한 하얀 만년설, 푸른 하늘까지 어느 곳을 보아도 맑고 깨끗한 경치는 제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었습니다.

어느 덧 1년이 지나 점점 기억이 희미해졌지만 요즘처럼 여행이 고픈 때, 다시 그때를 회상해 보면 행복했던 순간들이 되살아나 마음의 휴식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김성준 사원FNS 품질보증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