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화동양행은 발행된 국내외 기념화폐를 유통하기도 하지만, 화폐수집가를 위해서 경매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구매를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실물을 직접 보는 것이 좋지만 직접 방문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화동양행은 고객에게 시각정보를 최대한 제공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촬영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폐는 대부분이 금속이며 크기가 작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경매 출품물의 경우에는 흠집이나 변색과 같은 특이 사항도 더해집니다. 이런 정보들까지 최대한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상품 타입에 따라 일일이 촬영 장비와 환경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촬영을 위한 기본 준비
화폐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실제로 방문하는 고객들은 돋보기나 확대경을 통해 화폐의 광택이나 스크래치, 변색 등을 살핍니다. 이런 정보를 인쇄물이나 온라인상에서도 제공하려면 접사촬영*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매크로 렌즈를 주로 사용하고 카메라와 조명장비, 대량 촬영작업을 위한 테더링* 지원 유틸리티와 반사판이 필요합니다. 동일한 배율을 유지하기 위한 촬영대도 필요합니다.
미세한 빛과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화폐 촬영
화폐와 같은 금속류는 일반적인 소재에 비해 광선을 반사하는 정도가 극단적인 편이라 약간의 각도에 따라 혹은 주변 환경의 영향에 따라서 보여지는 질감이나 색상이 달라집니다. 동전이 있다면 휴대폰으로 촬영해보세요. 실제 동전을 보고 느끼는 것과 사진 속의 느낌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음 예시와 같이 상품의 재질이나 특징에 맞게 배경과 빛을 활용해야 합니다.
* 접사촬영 : 촬영 대상에 근접하여 배율를 높여 촬영하는 것
* 테더링 : 촬영 후 PC로 이미지가 전송되어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하는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