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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포승읍에 위치한 새로운 포승 DAK코리아 공장
코로나19의 확산과 지속에도 전기차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생산량이 곧 판매량이라고 말할 정로도 수요가 높고, 중국 전기차 시장도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6%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는 전체 시장이 위축돼 전기차 판매도 급감했지만, 정책적 지원과 미국, 유럽 완성차 기업의 중국 진출로 민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23년 1,150만 대로 연 40% 성장이 예측된다.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시장 성장 역시 가속화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배터리의 수요는 공급량보다 낮다. 시간이 지날수록 후발주자의 등장으로 배터리 가격 역시 하락할 수 있다. 1) 결국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이다.

이차전지의 핵심 기업

풍산 특수금속의 자회사 DAK코리아는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기업이다. 이차전지는 충전이 가능한 전지로,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모바일 기기 등에 사용된다. 이차전지가 정상 작동하려면 리드탭이라는 단자를 통해 전기를 내부에서 외부로 보내야 하는데, DAK코리아는 이차전지 종류 중 변형이 자유롭고 경량, 박형화에 장점이 있는 파우치형 리드탭의 주요 소재를 생산한다. 많은 생산업체 중 DAK코리아가 핵심 기업인 이유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 기술과 양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글로벌 회사에 DAK코리아의 리드탭 주요 소재가 사용되는 이유 역시 이차전지 소재 핵심 기업임을 입증한다.

2006년 설립 이후 DAK코리아는 2012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워 본격적으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2013년 무전해도금, 표면처리 라인을 도입하고, 2014년 이차전지용 전극단자 소재 가공 양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2015년 풍산 특수금속에 합병된 후 현재까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시설·설비 투자를 통해 국내유일이 아닌 세계 최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고객사 물량 급증에 따라 DAK코리아의 판매량과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DAK코리아의 주력 상품인 니켈/구리 도금 및 표면처리 분야는 전체매출의 95%를 차지하며, 2015년부터 2019년 5년 동안 연평균 76%의 성장, 2019년 1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술 경쟁력으로 이뤄낸 양산화

DAK코리아가 갖춘 강점은 기술 경쟁력으로 이뤄낸 양산화이다. DAK코리아의 핵심 기술은 ‘이차전지 전극단자용 메탈 표면처리 소재 가공 기술’, ‘전극단자용 PP Film 제조 기술’ 그리고 ‘전극단자 제조기술’이다.

· 전극단자용 메탈 표면처리 소재 가공 기술

DAK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무전해도금 방식 양산화에 성공해 글로벌 완성차에 적용됐다. 또한, 환경 유해물질인 크롬을 사용한 크로메이트(Chromate) 처리를 하지 않는 친환경 표면처리 기술과 금속 간의 기밀성 확보를 위한 엣지 처리 기술/설비를 개발했다. 타사 보다 연질소재의 Burr 및 외관 불량을 낮춘 열처리 공정 기술, 원소재 도금과 코팅 공정 일원화 설비를 갖춰 양산하고 있다.

· 전극단자용 PP Flim 제조기술

2012년부터 PP Flim 국산화를 위한 개발을 시작해 2018년부터 PP Film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전까지는 전극단자 제조회사 대부분이 일본으로부터 제품을 수입해 전극단자에 사용해왔다.

· 전극단자 제조 기술

전극단자 자체 제조 기술 역시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 DAK코리아는 고객사에게 메탈과 필름의 융착기술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특수 전극단자는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직접 개발을 의뢰받아 공급하고 있다.

전극단자 소재 분야 글로벌 No.1

기술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갖춘 DAK코리아는 나아가 글로벌 No.1이 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주력 사업 부문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실현할 계획이다. 첫 번째,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도금의 품종 다양화, 수준별 제품 생산을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두 번째, 생산방법 혁신으로 저원가 생산체제를 확립한다. ERP와 스마트 팩토리 실현을 통해 체계적인 고품질 생산체제를 구현할 예정이다. 세 번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다. 보유한 기술뿐만 아니라 신규 아이템 개발 및 양산화를 통해 사업규모를 확대하며,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질적 업그레이드를 위해 DAK코리아는 설비 투자에도 노력하고 있다. 2023년까지 제품 관련 시설 및 장비 투자에 16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포승공장에 1만 평에 달하는 1단계 건설이 완료됐으며, 설비/생산/시스템 자동화 공장으로 구축됐다. 2021년 6월까지 무전해 설비를 순차적으로 증설할 예정이기도 하다. 기존 청주공장과 비교하면 포승공장에서는 기존 양산 경험과 풍산의 도금 양산 기술을 접목시키게 되며 이에 따라 품질, 생산성, 자동화 측면의 보완이 진행 중이다. 원자재인 구리를 특수금속으로부터 수급받고, 주요 고객사 납품 시에도 평택시에 위치한 포승공장이 지리적 이점을 갖는다.

기술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DAK코리아. 이차전지용 전극단자 소재 분야에서 원소재부터 부품 완제품까지 모두 내재화 되어 있는 회사는 DAK코리아가 유일하다. DAK코리아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발판삼아 소재 사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글로벌 No.1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글로벌 배터리 소재의 Top Tier가 되는 그날을 기대해보자.

1)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의 시작”, Global Industry Report, 20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