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동제품 전문기업이자 방위산업체인 (주)풍산은 前 주한미군사령관 토머스 슈워츠장군(57)을 특별상담역(Special Adviser)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슈워츠 장군은 (주)풍산 방위산업부문(총포탄약제조)의 중장기 사업전략과 해외마케팅 및 안전관리 분야에서 전문적인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맡을 예정으로 지난 14일 방한, 이 회사 안강공장을 둘러보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주)풍산 류 진 회장은 “풍부한 경험과 판단력을 갖춘 슈워츠 장군과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최고 경영진 개편을 계기로 우리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워츠 장군은 지난 99년 9월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 부임해 2년6개월 동안 재직했으며,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받고 지난 5월 이임했다. 미국으로 귀국전 슈워츠 장군은 연합사령관 전별금 4000달러를 한국 고아원에 기탁해 화제를 남기기도 했다.
슈워츠 장군은 미군내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70년대와 90년대 두 차례의 한국근무를 거친데다가 한미연합사령관을 겸직하는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웨스트포인트출신의 정통 야전통이다.
슈워츠 장군의 첫 한국 인연은 70년대 중반 제31기계화 보병사단 제2대대에서 근무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어 90년대초 한미야전사 참모장으로 다시 한국에 부임했으며 92년 7월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제2보병부대 부사령관으로 영전해 93년 10월까지 재직헸다.
1945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출신의 슈워츠 장군은 67년 미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후 명문대학인 듀크대학, 살베 레지나, 해군전쟁대학 등에서 국가안보 및 전략분야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일선소대장으로 68~69년 베트남전 참전경력도 있다. 부인 샌디여사와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세계일류 상품이 많아야 「초일류 기업」
◇ 첫 제품 출하를 기뻐하는 PSMT 직원들
2월 2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2년 상반기 100대 세계일류상품」에 우리회사 소전, 동합금관 그리고 리드프레임재가 선정됐다.
동합금 소전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안에 드는 「현재 일류상품」에, 이음매 없는 동합금관과 반도체 리드프레임용 동합금재는 3년 안에 세계5위권 진입이 유력한 「차세대 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지난해 소전은 세계시장 점유율 43%로 수출액이 1억1,850만달러이고, 리드프레임재는 12%로 공급액이 4,575만달러이며 동합금관은 2000년에 25%로 공급액이 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회사 차세대 주력상품인 반도체용 리드프레임재는 반도체 재고감소와 가격회복으로 올 하반기부터 경기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작년말 「윈도우XP」 시제품 양산시작과 반도체 업체간 통폐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 등의 반도체경기 반등추세로 2003년부터 본격적인 신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한편 이번에 일류상품으로 지정된 제품들은 2005년까지 정부로부터 수출마케팅, 기술·디자인 개발, 인증, 인력 등의 전략적 지원을 받게 돼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PSMT에서 첫 주조작업을 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지는 우리의 「세계일류상품」우리회사는 제품 뿐만 아니라 생산과 판매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구축해 가고 있다.
태국 현지법인인 PSMT가 2월말 첫 제품을 출하했으며 올해 말까지 Brass 2,000여톤과 소전 2,000여톤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미조폐공사와 5억달러 규모의 주화소재 공급계약을 새로 체결한 PMX도 자동차, PDA용 전자소재개발 등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KEM, SMW, Kemper, Eagle Brass 및 일본 유수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풍산마이크로텍이 필리핀 현지법인(PSMP)과 중국합작투자법인인 Tongling Poongsan Sangia Microtec을 통해 아시아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우리회사는 그동안 미뤄왔던 말레이시아·상해 지사의 현지법인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제품은 물론 생산과 판매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 구축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풍산 마이크로텍이 지난해 12월 28일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KOSHA2000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KOSHA2000 인정이란 선진국에서 실시되는 사업장 자율안전관리기법을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새로이 개발한 자율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프로그램이다.
따라서 KOSHA2000 인증서를 받았다는 것은 정부기관이 안전보건 실태를 평가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기준에 적합한 사업장임을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인증을 위해 풍산마이크로텍은 작년 8월부터 안전보건 실태평가와 주요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거쳐 안전보건매뉴얼과 절차서를 마련하고 모든 작업을 해당 안전보건 절차서에 따라 실행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 KOSHA2000 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정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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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폐공사와 신규 합금 공동개발 합의 ▣
11월 5일 한국조폐공사와 공동으로 주화용 신규 합금을 개발키로 합의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고액권용 바이메탈 주화의 시장확대에 대비해 백동을 대체할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회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조폐공사 기술연구소의 보유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향후 기술개발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동 주화는 소재가 다소 비싸고 바이메탈 주화가 일반화되면 중액권용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회사가 바이메탈 주화의 신규 합금을 개발할 경우 새로운 수요가 예측된다.
올 10월부터 시작돼 내년 7월까지 진행될 백동 대체소재개발 공동연구에는 조폐공사 연구진과 충남대학교 홍순익 교수가 참가하고 있으며, 우리회사는 합금 신뢰성 평가 부분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바이메탈 주화의 황금색상 소재 연구는 백동 대체소재 연구 결과에 따라 별도의 프로젝트로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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